2008년 08월 15일
동이東夷 고찰.
문헌에 동쪽의 이민족이란 뜻으로 쓰이는 “동이東夷”는 갑골과 금문에서는 “동시東尸”로 쓰이고 있다. 이 “시尸”자는 “이夷”로 풀이하는데, 물론 이것은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돈황 당사본 《상서》에서도 “夷이”자를 “[尸+二]”로 적고 있다. “이민족”을 뜻하는 “이夷”자가 본래는 “시尸”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글자의 상고음은 매우 비슷하다.
이夷
漢字古音手冊 /ʎĭei/
漢字古今音表 /ʎĭei/
ʎ: ㅇ에 가까운 ㄹ.
시尸
漢字古音手冊 /ɕĭei/
漢字古今音表 /ɕĭei/
ɕ: ㅇ에 가까운 ㅅ.
물론 “夷이”자의 은주문자도 보이는데, 이것은 “이민족”의 뜻으로는 쓰이지 않았다. 돈황본《상서》를 보면 한당시기에도 “夷이”자의 본 글자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허신의《설문해자》에 상세한 설명이 없었을 뿐이다.
삼국이 통일되던 시기에 죽지랑이 지었다는 <죽지랑가>를 보면, “尸”는 향가에서 “-r, ㄹ”로 사용하고 있다.
죽지랑가
目煙廻於尸(도올)七史伊衣, 逢烏支惡知乎下是,
郞也慕理尸(그릴)心未, 行乎尸(니올)道尸,
蓬次叱巷中宿尸(잘)夜音有叱下是.
---《신라향가론》 정연찬 어석.
결론: 동이東夷가 <설문>에는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들은 듣지도 말자. 그것은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다.
# by | 2008/08/15 14:40 | 중국사(中國史)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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