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8일
주원갑골문의 기자箕子
갑골문이라 하면 흔히 은허에서 발굴된 갑골을 떠올리게 되지만, 중국 전역에서 소수나마 갑골문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주원周原에서 발견된 갑골문입니다. 1976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된 주원 유적지는 갑골이 약 17,000여편이 발견되었고, 그 중에서 글자가 쓰여진 것은 약 300편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청동기도 많이 발견되었는데, 유명한 “사장반史牆盤” 청동기도 이 여기에서 발굴된 것입니다.
이 갑골문은 주나라의 초기 거주지인 유적지의 이름을 본따서 “주원갑골周原甲骨”이라 불리웁니다. 주나라 초기의 기록이라는 점과, 주나라 초기의 문자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값진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련해서는 “기자箕子”의 사실이 기록된 갑골문이 주목을 끕니다.

唯衣(殷)雞(箕)子來降.
은나라의 기자가 와서 항복하였다.
(周原甲骨-H31:2)
이 복사는 주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한 후에 기자를 감옥에서 풀어주고, 조선에 봉한 이후의 사실을 적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자箕子의 동천을 부정하지만, 기자箕子의 실재 여부와 기자조선 건국은 별개의 사실임을 바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by | 2008/10/18 22:21 | 갑골문(甲骨文)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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