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궤利簋 - 서주 무왕

    1976년에 섬서陝西성 임동臨潼현에서 출토되었다. 『이궤利簋』 또는 『무왕정상궤武王征商簋』라고 불리는 서주西周 초기의 청동기다. 유사有司(관직명) 이利가 제작한 제기祭器로, 높이가 28cm, 구경口徑이 22cm. 내부의 명문銘文은 모두 4행行 32자字다.

   명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주나라 무왕武王이 상나라를 정벌한 사실과, 전세문헌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현재 중국역사박물관中國曆史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王+武](武王)征商, 隹(惟)甲子朝, 歲
鼎克聞(昏)■[夕+月](夙)又(有)商. 辛未,
王才(在)闌師, 易(錫)又(有)事(司)利金.
用乍(作)檀公寶尊彝.


武王征商, 惟甲子朝, 歲鼎克昏夙有商.
辛未, 王在闌師, 錫有司利金.
用作檀公寶尊彝.


무왕武王께서 갑자일 새벽 목성木星[歲]이 정중앙[鼎]에 있을 적에 상商(은나라)을 정벌하시니, 날이 저물어서야 상商을 점령할 수 있었다.
(8일 후인) 신미일에 무왕[王]께서 난사闌師에서 유사有司 이利에게 황금을 하사하였다.
이에 단공檀公은 이 보배로운 준이尊彝를 만든다.


【語釋】
征: 정벌.
朝: 昧爽. 새벽, 동틀 무렵. 《尙書 牧誓》: 時甲子昧爽,
歲: 歲星세성. 지금의 목성木星.
鼎: 正. 정중앙.
克: 可와 통한다. -할 수 있다.
昏夙: 저녁.
有: 점유하다. 점령하다.
利: 기물의 제작자.



by 소하 | 2009/08/03 21:42 | 금문(金文)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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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야소피아 at 2009/08/03 23:02
전설과도 같은 상주 시대 유물이 출토될 때마다 정말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저런 청동유물 연도 측정은 보통 어떻게 하나요? 설마 저것도 탄소측정법 쓰나요?
Commented by 소하 at 2009/08/04 10:45
사실 이렇게 왕의 이름이 적힌 명문은 따로 측정할 필요도 없겠지요. 연대 추정은 여러가지가 동원됩니다. 기물의 형태나 문양, 명문의 형태와 풍격, 함께 발굴된 유물들의 정보등이 이용됩니다. 또한 청동기들은 시대별로 성분이 조금 다릅니다. 정보가 부족할 때는 성분 분석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뽀도르 at 2009/08/04 10:12
이런 건 해석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습니다.
Commented by 소하 at 2009/08/04 10:48
이것도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훈고를 잘못하여, 엉뚱한 해석이 되기도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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